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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6분

올 한 해를 돌아보자면, 너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한 해 동안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관계 형성과 상호 작용

어떠한 환경에 소속해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주었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다른 크루들이 많았고, 기술적인 이야기나 잡담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좋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초반에는 이야기를 선뜻 먼저 꺼내지 못했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잡담을 많이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특히나 기술적인 고민을 나누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독학할 땐 혼자 고민했던 부분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크루들이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크루들의 장점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라도 흡수해보려고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레벨 1, 2에서 리뷰를 담당해주신 리뷰어님들 그리고 코치님들에게 받은 조언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 어떤 방향으로든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회고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일어났던 일들을 자주 까먹는다. 미션이 끝날 때마다 꾸준히 회고를 작성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학습했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돌아보며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코드리뷰 스터디

레벨 1, 2 때 진행한 스터디로 매주 미션을 진행하고 난 뒤 코드를 서로 리뷰해주고 지식을 공유하는 스터디였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으로 코드를 리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고, 덕분에 기술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 코드를 읽고, 리뷰하는 행위 자체를 학습할 수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때는 레벨 2, 브라운과의 커피챗 이후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다. 초기 기획은 크루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각 레벨별로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 꾸준히 사용해주었던 크루도 있었고 가끔 심심해서 들어온 크루들도 있었는데 잠시나마 재밌게 사용해봤던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프로젝트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기간이었다. 단순 개발뿐만이 아니라 일정 산출, 소통, 문서화와 같은 다양한 능력이 필요했었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팀원들과 함께 만들었던 앱이 동작하고 플레이스토어에 배포된 것을 볼 때 신기했고 문제가 발생할 때 같이 해결하고, 팀 문화를 만드는 것 그리고 데모데이가 기억이 남는다.

레벨 5

이 기간 동안 가장 잘한 일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일이었다. 조금 억지스러운 도움 요청도 주변 크루들이 많이 들어주었고, 너무 감사하다.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두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우아한테크코스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배웠고, 부족한 점을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부족했던 부분을 행동으로 옮기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사람으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추가로 현재 나의 개인적인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